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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 교토 호텔 추천/ 교토 호텔/ 시치조 /교토 가성비 호텔

Bliee 2019. 2. 8. 20:57

안녕하세요, 블리입니다.

지난 가을, 교토에 오래 머물면서 정말 좋았던 동네가 바로 시치조입니다.

교토는 관광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동네가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좋았어요.

 

 

 

시치조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기온시조와 두정거장 거리임에도 정말 정반대의 분위기.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기온시조는 늘 활기차고 시끌벅적하지만,

카모가와변을 따라 걷다보면 다소 조용한 고죠,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고즈넉한 동네 시치조가 나와요.

 

 

 

 

2017년 10월에 문을 연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

교토 호텔 체인으로, 오미야에도 한 군데 있습니다만 시치조가 더 크고 깔끔합니다.

오미야는 시치조에 비해 방이 좀 작고, 공용 욕실이 없어요.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

(Hotel Glad One KYOTO SHICHIJO)

 

게이한센 시치조역 하차, 도보 5분거리

337 Kagiyacho (Shomendori), Shimogyo Ward, Kyoto, Kyoto Prefecture 600-8126

 

 

 

입구 앞에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제법 큰 금붕어들이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답니다.

금붕어 먹이도 팔고 있어서, 간혹 먹이를 주고 계신 분들도 있었어요.

 

로비에 있던 1층 안내도. 갓 1주년이 된 호텔답게 모든 것이 깔끔깔끔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선착순으로 예약하여 사용하는 프라이빗 욕탕이에요.

1시간씩 사용 예약을 하고, 1인만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탕은 1-2인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지만, 나름 오붓한 느낌을 줍니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뜨끈한 온탕에 몸을 뉘이는 그 순간이 가장 편안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온천을 매우 좋아하는 성향도 한몫했을테죠. :)

무엇보다 예약한 시간만은 자그마한 공간이나마 오롯이 홀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었고요.

욕탕은 총 두 곳이 있지만 나름 경쟁이 치열하니 체크인할때 함께 예약해두시는 것, 잊지 마세요.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의 특징은 이렇게 큰 통유리창이라고 해요.

시원하게 뚫린 통유리창 사이로 비치는 빛이 정말 기분 좋았답니다.

 

요즘 창을 열 수 없게 설계돼있는 호텔들도 많은데,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는 창도 시원하고 여닫는 것도 가능해 정말 좋았어요. 큰 창을 좋아하는 저희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이었달까요.

 

많은 분들이 이 뷰 때문에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를 선택한다고들 하더라구요. :)

 

 

 

 

 

 

 

트윈이지만 침대를 붙여놓아 아주 넓게 쓸 수 있었어요.

딩굴딩굴하는 맛이 있었죠 ;)

 

 

 

 

 

시끌벅적한 관광지보다 시치조 인근을 산책하는 것이 더 좋았던 우리.

언젠가 이곳에서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날만큼, 우리와 참 닮은 곳이 많은 동네였어요.

시치조의 매력에 포옥 빠지게 해 준 호텔 글래드원 교토 시치조.

다음엔 벚꽃 만발한 봄의 나날에 다시 가고 싶네요. :)

 

by. bliee

 


 

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인 빅초이와 작가 블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 모험가 부부입니다.

일상과 여행,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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