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2. 13:50ㆍ필름한롤
안녕하세요, 빅초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인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뭄바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도는 제가 좀 더 어린 시절, 델리를 중심으로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갠지스강을 보고 싶어 무작정 바라나시로 떠나기도 했었죠.
인도 뭄바이의 골목길,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사진하는 사람들에게 인도는 참 매력적인 나라인데요,
독특한 문화와 풍경이 "무엇을 찍던 다 그림이다"라고 할 정도로 포토제닉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뭄바이 학교 앞의 표지판, 필름 사진 <Kodak potra 160>
이번 여행의 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MP 필름 카메라 Leica MP Silver 0.85 배율 50mm 화각에 최적화된 버전입니다.
블랙페인트도 가지고 있지만 블랙페인트 버전은 0.72 배율의 35mm 화각에 최적화된
버전입니다.
Leica MP silver & Black paint, 필름 사진 <Kodak Potra 160>
RF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에서 50mm 화각은 약간의 준 망원의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조금 거리를 둔 피사체를 담는 게 좀 더 활용도가 좋은 것 같네요.
라이카 카메라는 0.58, 0.72, 0.85 등 파인더 배율이 다른 편인데요,
Leica MP Viewfinder 비교(라이카 반도 카메라)
0.58은 28mm의 광각 중심
0.72는 35mm 표준 화각 중심
0.85는 표준-망원 화각 중심
사진가의 주 피사체와 선호도에 따라 화각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 0.72의 표준 화각 배율이 제일 선호되는 편입니다.
인도 뭄바이 인디아 게이트 앞에서
라이카 MP와 콘탁스 T3
저는 단촐한 여행에서 이 두 가지 필름 카메라의 조합을좋아합니다.
콘탁스 T3, contax t3 필름카메라
타지마할 호텔 <Kodak Potra 필름 사진>
타지마할 호텔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뭄바이에 있는 최고급 호텔입니다.
인디아 게이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이곳은 재미있는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1903년 인도의 타타그룹의 창업자 타타가 그의 영국 친구와 함께
아폴로 호텔에 식사하러 갔다가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무시당했을 거라고 보는데요.이에 분노한 타타는 인도 제일의 호텔을 짓기로 결심하고
최고의 자재를 사들여 호텔을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스토리를 품고 있는 타지마할 호텔은 이미 100년도 넘은 곳이지만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들 하네요.
타지마할 호텔 가족사진 <Kodak Potra 필름 사진>
인도 뭄바이 인디아 게이트 <Kodak Potra 필름 사진>
타지마할 호텔과 인디아 게이트는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코스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곤 합니다.
입장할 때는 혹시나 있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인도 뭄바이 아라비아해 <Kodak Potra 필름 사진>
한낮의 태양이 좀 잦아들어갈 때쯤
멀리 아라비아해를 바라보는 바닷가는 연인, 또는 가족들이 쉬어가는 공원이 되기도 합니다.
인도 뭄바이 시내버스 <Kodak Potra 필름 사진>
뭄바이 구도심, 필름 사진 <Kodak potra 160>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
빠른 경제성장 뒤편에는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 삶의 터전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빨래터로 약 5천 명의 도비왈라(빨래를 하는 카스트) 신분의 사람들이 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국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은 누군가에겐 선연한 삶의 현장이기에 관광코스라고 하긴 그렇습니다.
인도 뭄바이 도비가트, 필름 사진 <Kodak potra 160>
인도 뭄바이 도비가트, 필름 사진 <Kodak potra 160>
인도 뭄바이 아라비아 해,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인도 뭄바이 오토릭샤,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인도하면 릭샤 문화, 특히 오토 릭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민의 교통수단으로 인도영화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상징 같은 존재이지요.
더운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륜차로 빠른 속도로 도시 속을 요리조리 피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위험해보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스릴있기도 합니다.
인도를 느껴보기 위해 한번쯤은 타보는 것도 좋겠네요.
여전히 릭샤 알라와 비용은 흥정을 해서 타고 다녀야 하긴 하지만요.
인도 뭄바이 골목길,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인도 뭄바이 골목길,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인도 뭄바이 골목길, 필름 사진<Kodak Potra 160>
뭄바이의 중심지의 뒷골목을 돌아다녀 봅니다.
높은 빌딩들 뒤편으로는 작은 집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그곳의 골목길 산책은 빼놓지 않고 하는 편인데요.
작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나라의 문화가 깃들어 있는 오래된 건축물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꾸미지 않은 다양한 삶의 즐거운 순간을 파인더 너머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 또한
사진가가 누릴 수 있는 큰 행복이지요.
이제 다시 라이카에 새로운 필름을 넣을 때가 되어가나 봅니다.
by. bigchoi
'필름한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카Q2 출시ㅣ풀프레임 콤팩트 카메라 Leica Q2ㅣ라이카ㅣ류준열카메라ㅣ류준열 라이카 (3) | 2019.03.11 |
---|---|
콘탁스T3로 기록한 베트남 하노이/포트라/CONTAX/contaxT3/필름사진/필름카메라/하노이/filmcamera/hanoi/VIETNAM (2) | 2019.02.19 |
라이카MP/원대리 자작나무숲/콘탁스 G2/필름사진/필름카메라/film/filmphotogragh/Leica (3) | 2019.02.18 |
라이카 M6/ 펜탁스67/필름 사진의 기억/필름카메라/필름사진 (6) | 2019.02.16 |
인생카메라, 라이카MP/필름카메라/라이카/라이카 블랙페인트/LeicaMP (2) | 2019.02.15 |